토탈커맨더는 단순 파일관리자를 넘어선 강력한 기능과 편리함을 겸비한 프로그램이다. 윈도우95 시절부터 사용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기능이 많다. 토커만 쓰다보니 탐색기는 너무 불편해져 버렸다. 아마 토커 사용자 대부분이 그럴 것 같다. 리눅스를 데탑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치명적인 불편함도 OS적인 문제가 아니라 토커의 부재였다. 토커를 카피한 리눅스용 더블커맨더가 겨우 쓸만할 정도로 버전업이 되어서 그나마 해소되긴 했지만.
토커를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는 작은 팁 몇 가지.
파일명 클립보드 복사 단축키 정의
파일명, 전체경로를 클립보드로 복사하는 기능을 단축키로 지정해두면 유용하다. 특히 전체경로 클립보드 복사는 각종 프로그램 파일선택 대화창에서 엄청 편하다. 대화창에서 일일이 클릭하며 경로 찾아들어가지 않고, 토커에서 F12키 한 번 누르고 대화창 입력란에 붙여넣기 하면 끝.
도구모음 설정
토커 기본 도구 모음은 압축해제 등 자체 기능이다. 토커에 익숙해지면 단축키로 다 되니 자체기능 버튼은 별 필요가 없다. 싹 다 지우고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등록해서 런처러럼 쓰면 유용하다. 토커 쓰는 사람들이야 항상 창이 띄워져 있을테니 윈도우 작업표시줄 고정 실행과 별 차이 없고 실행할 프로그램마다 매개변수를 지정해 줄 수 있어서 훨씬 유용하다. 예를 들면 탐색기나 cmd창을 바로 현재 디렉토리에서 연다던지 선택되어 있는 파일을 이런 저런 프로그램으로 골라서 열 수 있다. 매개변수를 지정하지 않아도 파일을 마우스로 버튼에 드래그&드랍하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매개변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P 경로, %N 파일명, %L 경로+파일명이다.(윈도우10이나 64비트 윈도우에선 꼭 대문자로) @%L 처럼 @를 앞에 붙여주면 스페이스바로 선택된 다수의 파일이 모두 적용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변수가 먹히지 않는데 "%P"처럼 따옴표를 사용하면 된다.
활성탭 색상 설정
여러 폴더를 탭으로 열면 헤깔릴 때가 있는데 활성탭에 색을 넣어주면 알아보기가 쉽다. 설정 대화상자에선 지정할 수 없고 wincmd.ini 파일을 편집해야 한다. [COLORS] 항목에 ActiveTabColor=14120960 한 줄 추가하면 된다. 뒤에 붙는 색상을 지정하는 숫자는 흔한 RGB형식이 아니라 감이 안 잡히는데 ActiveTitle(탭 아래 보이는 경로창 색상) 값을 설정 대화창에서 지정할 수 있으니 똑같이 맞춰주면 된다.
처음으로 사진 넣어서 글을 적어봤는데 이 짧은 글 적는 일도 꽤 정성이 필요하군요.
장문의 글과 친절한 캡쳐 이미지로 자료를 올려주시는 블로거님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